20살에 드디어 모솔딱지뗀 썰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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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2 03:50
자기전에 심심해서 썰하나 풀어보려고
나는 현재 20살로 대학교다니는 모태솔로다.
당연히 여자손 한 번 안잡아봤고 핸드폰 꺼내면 남자들밖에 없는 그런 놈이었어.
페이스북이든 핸드폰이든 전부 다 그랬지. 대학교와서 그래도 과에 여자들 좀 있다보니
그제서야 여자 수 좀 늘었다 ㅍㅌㅊ?
어찌됐든 일학기때 삼수생 누나를 잠깐 좋아했던 적이 있었는데 안좋은 말로를 겪고
한참 여자를 멀리하게 됐었다. 애들 다 과팅이네 미팅이네 나간다고 했을때도 꺼렸고.
그러다가 이학기가 되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존나 외로운거야.
너네도 알거야 진짜 가을되면 미친듯이 외로워지더라.
그래서 여자만 보면 엑윽엑엑 거리던 내가 무슨 용기를 냈는지 미팅주선하던 친구놈한테
나도 좀 껴달라고 하자 친구가 흔쾌히 수락했어. 이새끼가 전부터 나 좀 도와주려고 했었거든.
아참 그전에 그 친구가 초등학교 동창인 A가 있었는데 걔랑 얼마전에 다시 만나서 친해졌다고 하더라.
그때 그 A라는 여자애가 친구랑 같이 찍어서 사진을 올렸는데 와 ㅅㅂ 진짜 존나 예쁜거다.
저런 예쁜여자는 얼마나 잘생긴새끼랑 사귈까 이런 상상을 하면서 그냥 흘려보냈는데
알고보니 상대쪽 미팅 주선자가 그 A가 아니겠노?
갑자기 심장이 존나 뛰기시작했고, 미팅날이 되었는데, 내가 남자쪽에서 대표로 자진해서 나서서
(모솔이긴 한데 그래도 과대긴 과대다) 대화를 주도하면서 좀 열심히 놀았다.
술도 내가 존나마셨는데 그 과정에서 A랑 약간 미묘하게 썸이좀 있었다. 귓속말게임도 하고..
그래서 아 이건 진짜 기회다 이걸 놓치면 ㅂㅅ이다 싶어서 미팅이 끝나고 번호를 땄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번호를 땄던거 같다. 당시에 술기운에 하긴했는데 지금생각해도 와..
근데 얘가 약간 그런 스타일이다 사귀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초반에 톡하는데 진짜 ㅋㅋ 응, ㅋㅋ 그래 이런식으로 끊는 말투있지? 더 말시키기 힘들어지는..
그런 말만 존나게 하는데 진짜 미치겠는거다. 이럴때 연애고수는 어떻게할까 존나 ㅅㅂ 내가 ㅂㅅ이라
대화가 진전이 안되는건가 싶어서..
도중에 포기도 할까 여러번 생각도 했지만 기왕 번호 딴거 만나보고 포기해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서울에 안사는 나라서 서울구경도 한 번 해볼겸 두시간이나 걸리지만
그래도 그걸 무릅쓰고 걔 동네에 놀러갔다.
카페에 갔는데 뭐 올라가서 자리잡고 앉아있는데 뭐 마실까? 이런소리도 안하는거다.
존나 어색해가지고 내가 마실것좀 갖고온다면서 가장 싼 레몬 아이스티 2개 골랐다 ㅍㅌㅊ?
아직 그때는 10월초라 낮에는 좀 많이 더워서 그런게 괜찮을거 같더라.
사스가 김치ㄴ은.. 에휴.. 하면서 계산을 하고
걔랑 그거 마시면서 얘기좀 하다 영화관으로 향했는데
오.. 걔가 영화를 예약을 해둔게 아니겠노? 공휴일이라 명당 9000원은 됐을텐데 그걸 예매해줬다는거에
대해 나름 좀 놀랬다. 얘도 그냥 김치년ㄴ에 하나겠거니 싶었거든.
그래서 영화를 다보고난 다음에 치킨집 가서 치킨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존나 신기한게 난 아무리 여자동기도 친해도 눈마주치면서 얘기는 못하는데
걔만큼은 신기하게 자꾸 쳐다보면서 얘기하게 되더라?
걔도 막 부끄럼타면서 왜이렇게 사람을 잘보냐고. 나도 잘보는 편인데 넌 엄청잘본다고
그러는거다. 진짜 나도 신기했다. 웬만큼 친한 사람아니면 남자도 눈보고 얘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렇게 치킨을 먹고 걔네집 근처에 큰 숲이 있다. 시설도 좋고..
거기서 경치구경하면서 이러저런 얘기를 하는데 사귀면 해보고 싶은게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난 솔직히 여자친구를 사겨본 적이 없다.는 말도 미리 해놔서 손잡고, 집에 데려다주고 안아주고
그런 모든 연인이 할 수 있는 사소한거라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숲에서 나오고 나 역으로 데려다주는데 갑자기 소원을 들어준다면서
내 손을 딱 잡는게아니겠노? 그때 어디서 내가 힘을 얻었는지 이렇게 끼지말고 깍지끼자면서
내가 깍지를 꼈다. 그때진짜 느낌 묘했다.
고백해볼까 하고 넌지시 살짝 티를 냈는데 걔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게 티가나서 다음에 한 번 더 만나보기로 했다.
다음에는 사당쪽에서 만났는데 하.. 이때도 부추삼겹살 같이 먹고 돌아다니면서 고백했는데 자기는
사귀고 알아가는거보다 알고 사귀는게 좋다고 거절을 했다.
그러면서도 스킨십은 허락하더라 손잡고 백허그 이런거
존나 나도 사귀지도 않는데 이러면 안 되는거 아는데 ㅅㅂ 모솔이라 안그래도 스킨십에 목말라 있던터라
에라 언제이런거 해보겠냐 차이더라도 지금 실컷해봐야지 하고 손도 계속 잡고 그랬던거 같다.
그래서 한 번 더 만났는데 그때도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됐는지 카페에서 같이 시험공부하고 공원도 가고
또 손잡고 걔네집 앞까지 갔었다. 공원에서 팔씨름 내기해서 걔는 두손 나는 한손해서 지는 사람이
소원들어주기 내기를 했는데 ㅋㅋ 여자가 쎄봐야 얼마나쎄겠냐 당연히 내가 이겼지.
솔직히 ㅅㅂ 마음속으론 뽀뽀해주기 이런거 생각하고 있엇는데 그게 되겠냐 소원이여도
별 시시콜콜한걸로 소원 때우고 있는데 걔가 너 예전에 이거 내기하자고 할 때 안아주기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왜 안아주게? 안아주게? 이랫더니
응 안아줄수 있는데? 별거 아닌데? 막 이러면서 귀엽게 나오는거다.
그래? 그럼 이따 헤어질때 안아줘! 그랬는데 진짜 헤어질때 내가 아쉬워서 살짝 백허그 하고 풀었더니
나 살짝 안더라.
그다음날 답준다고 했는데 그다음날도 결국 아직 모르겠는데 진짜 너한테 호감있는건 맞다는 장문의 문자가왔고
그로부터 이틀뒤인 일요일에 사귀게 되어서 지금 대략 6일 정도 됐다.
얘가 과제때매 잘 못 만나긴 하는데
진짜 느끼는거는
모솔이 모솔인 티는 난다. 나도 내가 답답할때가있었다.
넌 정말 예쁜거같아. 사랑스러워, 널 좋아해.
이런소리는 쉽게나와도 나랑 사귀자. 라는 소리는 진짜 꺼내기 힘들더라.
그치만 나도 모솔딱지 뗐듯이 얼마든지 모솔인 새끼들도 딱지 뗄 수 있다는 거 알아뒀으면 좋겠다
주변에 애들이 다 나 부러워한다 존나 이쁘다고. 귀엽게 생겼다고.
근데 문제는.. 너무 멀다. 걔네집에서 우리집까지 대략 두시간 걸린다.
그게 가장 단점이다. 보고싶을때 바로 못본다는..
여튼 이글을 읽게될 ㅅㄲ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모솔탈출하는거 생각보다 어려울거 같으면서도 어렵지 않다.
꼭 어떤 모솔중 한명이라도 이글 읽고 자극받아서 솔로 탈출했으면 좋겠다.
긴글 읽어줄 ㅅㄲ 한명도 없겠지만
만약 읽어서 자극 받은 ㅅㄲ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난 잠이나 자야지.
나는 현재 20살로 대학교다니는 모태솔로다.
당연히 여자손 한 번 안잡아봤고 핸드폰 꺼내면 남자들밖에 없는 그런 놈이었어.
페이스북이든 핸드폰이든 전부 다 그랬지. 대학교와서 그래도 과에 여자들 좀 있다보니
그제서야 여자 수 좀 늘었다 ㅍㅌㅊ?
어찌됐든 일학기때 삼수생 누나를 잠깐 좋아했던 적이 있었는데 안좋은 말로를 겪고
한참 여자를 멀리하게 됐었다. 애들 다 과팅이네 미팅이네 나간다고 했을때도 꺼렸고.
그러다가 이학기가 되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존나 외로운거야.
너네도 알거야 진짜 가을되면 미친듯이 외로워지더라.
그래서 여자만 보면 엑윽엑엑 거리던 내가 무슨 용기를 냈는지 미팅주선하던 친구놈한테
나도 좀 껴달라고 하자 친구가 흔쾌히 수락했어. 이새끼가 전부터 나 좀 도와주려고 했었거든.
아참 그전에 그 친구가 초등학교 동창인 A가 있었는데 걔랑 얼마전에 다시 만나서 친해졌다고 하더라.
그때 그 A라는 여자애가 친구랑 같이 찍어서 사진을 올렸는데 와 ㅅㅂ 진짜 존나 예쁜거다.
저런 예쁜여자는 얼마나 잘생긴새끼랑 사귈까 이런 상상을 하면서 그냥 흘려보냈는데
알고보니 상대쪽 미팅 주선자가 그 A가 아니겠노?
갑자기 심장이 존나 뛰기시작했고, 미팅날이 되었는데, 내가 남자쪽에서 대표로 자진해서 나서서
(모솔이긴 한데 그래도 과대긴 과대다) 대화를 주도하면서 좀 열심히 놀았다.
술도 내가 존나마셨는데 그 과정에서 A랑 약간 미묘하게 썸이좀 있었다. 귓속말게임도 하고..
그래서 아 이건 진짜 기회다 이걸 놓치면 ㅂㅅ이다 싶어서 미팅이 끝나고 번호를 땄다.
근데 얘가 약간 그런 스타일이다 사귀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초반에 톡하는데 진짜 ㅋㅋ 응, ㅋㅋ 그래 이런식으로 끊는 말투있지? 더 말시키기 힘들어지는..
그런 말만 존나게 하는데 진짜 미치겠는거다. 이럴때 연애고수는 어떻게할까 존나 ㅅㅂ 내가 ㅂㅅ이라
대화가 진전이 안되는건가 싶어서..
도중에 포기도 할까 여러번 생각도 했지만 기왕 번호 딴거 만나보고 포기해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서울에 안사는 나라서 서울구경도 한 번 해볼겸 두시간이나 걸리지만
그래도 그걸 무릅쓰고 걔 동네에 놀러갔다.
카페에 갔는데 뭐 올라가서 자리잡고 앉아있는데 뭐 마실까? 이런소리도 안하는거다.
존나 어색해가지고 내가 마실것좀 갖고온다면서 가장 싼 레몬 아이스티 2개 골랐다 ㅍㅌㅊ?
아직 그때는 10월초라 낮에는 좀 많이 더워서 그런게 괜찮을거 같더라.
사스가 김치ㄴ은.. 에휴.. 하면서 계산을 하고
걔랑 그거 마시면서 얘기좀 하다 영화관으로 향했는데
오.. 걔가 영화를 예약을 해둔게 아니겠노? 공휴일이라 명당 9000원은 됐을텐데 그걸 예매해줬다는거에
대해 나름 좀 놀랬다. 얘도 그냥 김치년ㄴ에 하나겠거니 싶었거든.
그래서 영화를 다보고난 다음에 치킨집 가서 치킨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존나 신기한게 난 아무리 여자동기도 친해도 눈마주치면서 얘기는 못하는데
걔만큼은 신기하게 자꾸 쳐다보면서 얘기하게 되더라?
걔도 막 부끄럼타면서 왜이렇게 사람을 잘보냐고. 나도 잘보는 편인데 넌 엄청잘본다고
그러는거다. 진짜 나도 신기했다. 웬만큼 친한 사람아니면 남자도 눈보고 얘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렇게 치킨을 먹고 걔네집 근처에 큰 숲이 있다. 시설도 좋고..
거기서 경치구경하면서 이러저런 얘기를 하는데 사귀면 해보고 싶은게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난 솔직히 여자친구를 사겨본 적이 없다.는 말도 미리 해놔서 손잡고, 집에 데려다주고 안아주고
그런 모든 연인이 할 수 있는 사소한거라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숲에서 나오고 나 역으로 데려다주는데 갑자기 소원을 들어준다면서
내 손을 딱 잡는게아니겠노? 그때 어디서 내가 힘을 얻었는지 이렇게 끼지말고 깍지끼자면서
내가 깍지를 꼈다. 그때진짜 느낌 묘했다.
고백해볼까 하고 넌지시 살짝 티를 냈는데 걔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게 티가나서 다음에 한 번 더 만나보기로 했다.
다음에는 사당쪽에서 만났는데 하.. 이때도 부추삼겹살 같이 먹고 돌아다니면서 고백했는데 자기는
사귀고 알아가는거보다 알고 사귀는게 좋다고 거절을 했다.
그러면서도 스킨십은 허락하더라 손잡고 백허그 이런거
존나 나도 사귀지도 않는데 이러면 안 되는거 아는데 ㅅㅂ 모솔이라 안그래도 스킨십에 목말라 있던터라
에라 언제이런거 해보겠냐 차이더라도 지금 실컷해봐야지 하고 손도 계속 잡고 그랬던거 같다.
그래서 한 번 더 만났는데 그때도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됐는지 카페에서 같이 시험공부하고 공원도 가고
또 손잡고 걔네집 앞까지 갔었다. 공원에서 팔씨름 내기해서 걔는 두손 나는 한손해서 지는 사람이
소원들어주기 내기를 했는데 ㅋㅋ 여자가 쎄봐야 얼마나쎄겠냐 당연히 내가 이겼지.
솔직히 ㅅㅂ 마음속으론 뽀뽀해주기 이런거 생각하고 있엇는데 그게 되겠냐 소원이여도
별 시시콜콜한걸로 소원 때우고 있는데 걔가 너 예전에 이거 내기하자고 할 때 안아주기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왜 안아주게? 안아주게? 이랫더니
응 안아줄수 있는데? 별거 아닌데? 막 이러면서 귀엽게 나오는거다.
그래? 그럼 이따 헤어질때 안아줘! 그랬는데 진짜 헤어질때 내가 아쉬워서 살짝 백허그 하고 풀었더니
나 살짝 안더라.
그다음날 답준다고 했는데 그다음날도 결국 아직 모르겠는데 진짜 너한테 호감있는건 맞다는 장문의 문자가왔고
그로부터 이틀뒤인 일요일에 사귀게 되어서 지금 대략 6일 정도 됐다.
얘가 과제때매 잘 못 만나긴 하는데
진짜 느끼는거는
모솔이 모솔인 티는 난다. 나도 내가 답답할때가있었다.
넌 정말 예쁜거같아. 사랑스러워, 널 좋아해.
이런소리는 쉽게나와도 나랑 사귀자. 라는 소리는 진짜 꺼내기 힘들더라.
그치만 나도 모솔딱지 뗐듯이 얼마든지 모솔인 새끼들도 딱지 뗄 수 있다는 거 알아뒀으면 좋겠다
주변에 애들이 다 나 부러워한다 존나 이쁘다고. 귀엽게 생겼다고.
근데 문제는.. 너무 멀다. 걔네집에서 우리집까지 대략 두시간 걸린다.
그게 가장 단점이다. 보고싶을때 바로 못본다는..
여튼 이글을 읽게될 ㅅㄲ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모솔탈출하는거 생각보다 어려울거 같으면서도 어렵지 않다.
꼭 어떤 모솔중 한명이라도 이글 읽고 자극받아서 솔로 탈출했으면 좋겠다.
긴글 읽어줄 ㅅㄲ 한명도 없겠지만
만약 읽어서 자극 받은 ㅅㄲ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난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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